“왜 엄마들은 SR영어독서레벨
숫자에 집착할까?”
“민우 엄마~! 민우는 현재
몇 점 대 영어책 읽어?” “아, 우리 민우~! 얼마 전에 본 SR시험에서 5.7 나왔어, 그래서 지금은 5점대책
읽는 중이야~!” “어머~, 민우 엄마, 정말 부럽다~! 3학년이 벌써 5점대책읽으니
민우는 곧 영어영재 되겠네~! 우리 지호는 3점대책도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아? 레벨 올려줄 뭐 좋은 비법 같은 것 없을까? 민우
엄마, 내가 한 턱 쏠 테니 나한테 살짝 알려주면 안될까?”
SR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나?
이게 요즘 교육열 높은 목동, 강남의 젊은 엄마들 사이에 심심찮게 나누는
대화의 일부분이다. 무엇 때문에 요즘 젊은 엄마들이 이토록 [SR점수]에 연연할까? 우선 SR에
대해서 알아보자. SR은 [Star Reading]의 약자이다. [SR]은 미국 르네상스러닝에서 개발한 영어독서프로그램이다. 미국
초, 중, 고 6만개
이상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2억명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의 현재 영어독서레벨을 테스트하는 공인된 인터내셔널 시험중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SR3.7(→렉사일 비교 650L)이 나왔다면 미국초등학교 3학년7개월차 읽기
수준, SR5.2(→렉사일 비교825L)는 미국초등학교 5학년2개월차 읽기수준을 나타내는 수치다. 그러다 보니 영어도서관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학원들은 이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목동이나 강남 등, 일부 이름있는 대형어학원에서 [SR]을 사용하고 있어서 또래 아이들
[SR레벨]비교가 은근히 엄마들 사이의 자존심대결로 치닫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무슨 수단 방법을 써서라도 [SR점수]를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여기서 [SR]의 문제점이 출발한다.
자존심 상하는 엄마의
마음은 무엇 때문일까?
세상만사 모든 이치가 그렇듯 순수한 본질을 추구하면 아무 문제될게 없다. 아무리
좋은 것도 교육열 높은 한국에 수입되기만 하면 이상하게도 그 본질은 사라지고 편법과 요령으로 얼룩진다. 왜
그럴까? 보통상식의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불가다. 그러나 엄마의
마음으로 깊이 들어가보면 그 심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똑 같이 투자해서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을
보냈는데 내 아이만 또래아이보다 레벨이 낮게 나온다면 어떨까? 자존심이 상할까? 안 상할까? 당연히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 나쁠 것이다. 더군다나 친하게 지내는 또래엄마가 [SR점수]로 더 좋은 상위레벨 학원에 합격했다고 으스대고 은근히 자랑한다면 밥맛까지
떨어진다. 그래서 편법인 줄 알지만 SR높여준다는 학원에
추가 등록해서 아이를 닦달하며 보낸다.
SR높여주는 리딩 학원의 특징은?
그렇다면 SR높여준다는
리딩 학원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째, 엄마들의 심리를 가장 잘 이용하여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 엄마들에게 자존심 상하는 말로 SR점수 높이려면 “이렇게 하세요~!” 라며 고압적인 자세로 나와도 고분고분 할 수 밖에
없다. 둘째, 아이의 진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적인
면은 뒷전이다. 최대한 SR잘보는 스킬(skill)을 높여주는 쪽으로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온라인
프로그램이 발달되어 있으며 아이자신도 엄마에게 보여주기 식 영어공부에 매달리게 된다. 셋째, 영어다독과 정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깊은 사고력, 이해력, 상상력향상으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Writing 실력까지 길러줄 시스템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 왜냐하면 SR점수 높이는 게 목적이니까. 이와 같은 불편한 진실이 있는데도 SR점수에 매달려야 할까?
영어실력을 높이는
본질적인 영어방법이란?
[SR]을 통한 영어실력의 진짜 본질은 이렇게 해서 나오는 게 절대 아니다.
또한[SR]은 영어실력의 전부를 나타내는 절대적인 레벨수치가 아니다. 아이들의 성취감과 동기부여를 위해서 미국 르네상스에서 만든 참고용 영어독서 레벨일 뿐이다. SR숫자에 연연하기 보다는 깊이 있는 영어독서시스템을 통해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을
요령 피우지 않고 영어내공을 꾸준히 쌓을 때 SR도, 영어실력도
높아진다. 영어실력의 본질을 외면한 엄마들의 자존심경쟁을 부추기는 이러한 대형어학원이 존재하는 것,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리딩학원은 분명 악어와 악어 새의 관계다. SR점수가 뭐길래 초등 생들에게조차 SR점수로 편가르기 편법을 가르쳐야
하는가? 우리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좀더 냉철하게 멀리까지 내다 보자.
진짜 영어실력은 영어다독과 정독을 꾸준히 할 때 서서히 길러진다. 그래야 탄탄한 영어내공이
쌓여서 중, 고등, 대학과 사회에서 필요한 글로벌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들마다 영어 받아들이는
감각이 다름을 인정해야
지금 SR 점수가 또래 아이보다 낮다고 해서, 내 자존심이 좀 상한다고 해서 편법으로 나가는 것은 아이 장래에 아무 유익이 되지 않는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아이마다 외국어 받아들이는 감각이 다 각각 다르다. 어떤 아이는 빠르게, 어떤 아이는 느리게 나타난다. 꾸준히 시도하면 빠른 아이나, 느린 아이나 언젠가는 비슷해지는 때가 온다. 엄마가 조급해 한다고
해서 아이레벨이 저절로 올라가는 게 아니다. 우리아이수준을 고려하여 영어독서 기본기 다지는 훈련을 좀더
길게 하라는 뜻이다. 이게 필자가 영어교육사업을 한지 25년, 영어도서관을 12년 운영하면서 수 천명의 학생을 지켜본 결론이다.
<하루1시간 영어독서의 힘><원서읽기로 영어완전정복7가지 전략> 저자
센트럴1리딩클럽 대표 이두원
2018-08-06